전국 외국인 보유 증가…여의도 24.7배
지난해말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여의도 면적의 1.4배를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외국인들이 땅 367만㎡를 매입, 전국에서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36.16㎢의 토지를 취득한 대신 23.97㎢를 처분해 1년 동안 12.19㎢, 6.2%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는 210.35㎢로 여의도 전체 면적(8.5㎢)의 24.7배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국토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0.2% 수준이며 총 가격은 28조9157억 원이다.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2000년까지는 30% 이상 급증했다가 2002년 이후 4~7%대 증가율을, 2007년(9.9%)에는 일시 급증했었다.
지난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전남으로 367만㎡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322만㎡보다 11.4% 증가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2조1850억원이다.
이 가운데 에스엔앤시㈜(뉴칼레도니아)가 광양시의 공장용지 20만㎡를 취득했고, GS칼텍스도 여수시의 공장용지 3만9000㎡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208만㎡), 충남(169만㎡), 경북(105만㎡), 강원(100만㎡) 순으로 많이 늘었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보유 토지는 32만㎡로 전년(34만㎡)보다 18만㎡ 감소했고, 부산도 12만㎡ 줄었다.
이와 관련, 전남도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전남지역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량은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필지별 토지조사로 인해 변동률이 생긴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특별한 취득동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전남지역 외국인 토지매입건수는 지난해 1048건으로 전년 1148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의 신규 취득 현황을 보면 합작법인이 1731만㎡(47.9%)를 사들여 가장 많았으며, 외국국적동포 1685만㎡(46.6%), 순수외국인 106만㎡(2.9%), 외국법인 94만㎡(2.6%) 등이었다.
용도별로는 선산 등 기타용이 41.3%였다. 또 주거용 30.8%, 공장용 25.1%, 상업용 2.2% 등이었다.
합작법인은 처분도 가장 많이 했다.
합작법인이 66.8%, 외국국적동포가 27.7%를 각각 매각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53.2%)을 가장 많이 팔았다. 임야 등 기타(19.6%)와 공장용지(18.9%)의 처분이 뒤를 이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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