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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00 공방 무산..다음은(?)

단기급등 부담..추가조정시 매수 나서야

10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1200선에서 공방전을 펼쳤지만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한 기관의 백기 투항에 공방전이 무산됐다. 대신 기관을 대신해 그 자리에 개인이 나서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서는 모습이다.

11시25분 주가는 전날보다 12.13포인트(1.01%) 내린 1190.56포인트. 외국인이 11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열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과 669억원 순매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수 흐름이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들어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각각 5%와 10% 가량 하락한데 반해 우리 증시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최근 상승세가 컸던 만큼 글로벌 증시간 키높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서 세차례 시도된 1200선에 대한 도전 시점과 현재를 비교할 때, 기업 순익전망치 하향으로 주당순익비율(PER)이 현재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며 "1200선을 천장으로 당분간 횡보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베어마켓 흐름을 끊어낼 수 있는 구조적 변수 또는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마인드에서 다소 느긋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외국인이 오늘 팔고 있지만 이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부분적으로 차익실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주가가 더 빠지면 외국인이 재차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내내 시장은 일정한 밴드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좋은 주식을 여유있게 매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뉴딜정책테마군. 그는 "개인의 테마가 아니라 기관이 관심을 가질 테마 즉, 정책적으로 오래 지속될 그린뉴딜테마군과 1등주를 주가 조정기 때마다 조금씩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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