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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일을 하면 말이 있기 마련.. 충분히 노력했다" (종합)

"내수 기반 확충이 최대 당면 과제" 마지막 조언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선제적이고 단호하며 충분한 응전에 노력했다”고 지난 1년을 소회했다.

국가경쟁력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강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설렘으로 와서 불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일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정책은 창조적 파괴”라며 “기득권을 잃는 사람의 목소리는 많고 이득을 얻는 사람의 목소리는 적다. 일을 하면 말이 있다”고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에둘러 나타내기도 했다.

또 그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생존게임이다” “세기적인 힘의 이동이 태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역사는 긍정적인 사고로 행동하는 사람에 의해 창조된다.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며 버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상수지관리는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내수기반확충은 최대의 당면과제임을 잊지 말기 당부한다”며 마지막까지 경제 수장으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재정부 장관으로선 마지막으로 출입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임 기간 중 답답한 일은 없었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특별히 답답한 건 없었다. 비판의 이면엔 사랑이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감세 정책은 설득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한미 통화스와프의 경우 워싱턴에 가서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 비중에서 내수 분야를 60~70% 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한다”면서 이임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인프라, 관광산업 등 내수산업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4대강 살리기를 잘하는 게 핵심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 다음은 강만수 장관 이임사 전문.

이제 떠납니다.
설렘으로 와서
불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전대미문의 위기입니다.
선제적이고 단호하며 충분한 응전에 노력했습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생존게임입니다.
세기적인 힘의 이동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정책은 창조적 파괴입니다.
기득권을 잃는 사람의 목소리는 많고 이득을 얻는 사람의 목소리는 적습니다.
일을 하면 말이 있습니다.

역사는 긍정적인 사고로 행동하는 사람에 의해 창조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내일의 대한민국을 달라질 것입니다.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며 버티어 내야 합니다.
내일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경상수지 관리는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내수기반확충은 최대의 당면과제임을 잊지 말기 당부합니다.

지나간 것은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새로운 설렘으로 내일을 갑니다.

건강과 성공을 빕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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