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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자산재평가 '러시'

롯데손보 등 추진 '사실상 확정'
코리안리ㆍ제일화재 등도 추진키로…재무건전성 확보차원


보험사들이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재평가 계획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는 지난해 말 금융감독당국에 자산재평가 실시를 통한 재무건성성 확보안을 제출했다.

해당 4개 보험사는 금호생명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3곳과 손해보험사로는 롯데손해보험 1개사로, 금호생명은 지난해 말 본사 사옥이 매각됨에 따라 자산재평가 계획을 철회했다.

A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인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한 상태"라며 "올 회계연도 말에 하는 것이 그 효과가 크기 때문에 늦어도 4월말까지는 자산재평가 계획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의 회계연도가 3월말로 끝나지만 실질적인 회계기준은 5월말이기 때문에 이들 보험사들이 시장상황을주시하면서 4월쯤 최종적으로 결론 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교보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각각 165%로 금감원 기준치를 넘었고, 미래에셋생명과 금호생명이 각각 134%, 110% 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최종 12월말 기준 수정 지급여력비율은 167.5%로, 금감원의 권고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역시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 재평가를 검토, 12월 현재165.9%인 지급여력비율을 180%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과 제일화재 역시 자산재평가를 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미 롯데손해보험은 자산재평가 추진계획을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했고 제일화재는 현재 검토중으로, 12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26% 정도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에 이미 자본확충 계획안 등을 수시로 보고하고 있고, 이 중 자산재평가 계획도 포함돼 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올 회계연도 말인 3월말께 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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