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ㅇ";$txt="남용 LG전자 부회장";$size="300,199,0";$no="20090210111711703767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LG전자가 올해 비상경영 프로젝트를 통해 3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현재 연구·개발 인력 20% 가량을 신사업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18%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위기 환경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불황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특히 "기존 인력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현업에 있는 연구인력 2만여명 가운데 20% 정도를 신규사업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는 국내에 3만명 규모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만명은 제조현장 근무자, 나머지는 2만명은 연구인력과 사무직으로 구성돼 있다. 남 부회장은 국내 인력 가운데 제조 현장 근무자 인력의 20%인 4000명 가량을 성장 분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력의 재배치 뿐 아니라 3조원 규모의 비용절감 프로젝트와 비상경영상황실로 경영의 고삐도 바짝 조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 부회장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라는 경영기조 아래 한국 본사와 82개 해외법인 임직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자발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서 "결과 1차 보고에서 7600억, 2차 보고에서 총 1조2000억원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전사적 움직임을 이어가 올해는 총 3조원의 비용을 절감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비상경영에 돌입, 트윈타워 서관 15층에는 본사 최고경영진과 5개 사업본부, 8개 지역본부 등을 이어주는 '비상경영상황실'을 둔다.
남 부회장은 또 M&A와 관련해 "관심 분야는 많지만, 물건이 좋고, 가격이 맞아야하는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면서 "취임 후 현재 사업, 신성장 동력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회를 많이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서는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LED, 태양광 등은 다른 기업들과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는 성장산업인 반면, 반도체는 그렇지 않아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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