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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10년 중대형 공공임대'.."마감재 최고"

주공, 6일 샘플하우스 공개


"마감재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거 같네요~"(샘플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의 말)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에 첫 선보인 '10년 중대형 공공임대'의 샘플하우스가 6일 공개됐다.

분당 주택전시관에서 버스를 타고 판교 내 각 단지별로 샘플하우스를 둘러봐야 한다는 번거러움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주택세대주가 청약 대상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버스는 주택전시관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샘플하우스 4곳 모두 보려면 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방문하면 출입이 통제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10년 중대형 공공임대'는 동판교(A21-2·A26-1블록)와 서판교(A6-1·A14-1블록)에서 각각 2개 블록씩 총 4개 단지에서 2068가구가 공급된다.

샘플하우스는 각 단지별로 1개 주택형씩, 총 4개의 주택형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A21-2블록에는 전용 101㎡ 주택형이 공개됐는데 현관에 들어서자 고급스러운 천연 무늬목이 눈에 띈다. 길다란 복도를 따라 들어선 거실은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전한다.

거실은 2면개방된 창으로 설계돼 조망은 물론 통풍과 채광까지 고려했고 주방과 연결돼 더욱 넓은 공간을 연출했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A26-1블록에는 전용 117㎡형이 샘플하우스로 마련됐다. 4베이 신평면으로 주방을 비롯한 모든 방의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게 특징이다.

확장형 중심 평면으로 안방을 제외한 전발코니가 확장됐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이다.

A6-1블록은 아파트 높이가 35층에 달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샘플하우스는 전용 115㎡형이 마련됐다. 4베이 남향위주 단지배치와 함께 가변형 평면설계를 택했다.

초고층 아파트답게 창문 너머로는 남서울CC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 단지는 백운산, 운중천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내년 7월 입주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A14-1블록은 전용 118㎡형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거실 아트월 중앙은 패턴가죽을 사용했고 그 양끝을 천연대리석으로 마무리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에는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아일랜드장을 마련했다. 주방상판에는 천연화강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은 물론 기능성도 겸비했다. 입주는 오는 5월로 4개 단지 중 가장 빠르다.

4개 단지 전 주택형의 발코니는 안방을 제외하고 모두 확장형으로 시공되며 옵션이 전혀 없다는게 특징이다.

임대료는 전용 101㎡형이 보증금 1억7150만원에 월 임대료 65만원, 전용 118㎡형은 보증금 1억8971만원에 월 임대료 71만원 선이다.

샘플하우스를 둘러 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입지나 평면설계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반응이다. 다만 집값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양주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할때와 비교해 마감재나 평면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면서도 "이 곳에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조금 비싼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거 말고는 모든게 마음에 든다"며 "특히 주부들은 매월 월세를 따로 내야한다는게 부담이 된다. 차라리 올 전세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약세가 심해지는 상황이어서 공공임대를 감안할때 분양가에 대한 매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병철 주공 경기지역본부 주택공급2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판교 내 민간임대 보다 최고 50% 가까이 저렴하다"며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전국 어느 단지에도 뒤지지 않는 명품 단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약접수는 오는 10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19일까지 순위별로 실시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3일(특별공급 2월 12일), 계약체결은 3월 23~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분당 주택전시관에는 분양상담과 단지별 모형도가 마련돼 있으며 각 샘플하우스는 오는 10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된다.

분양문의 1588-9082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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