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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모듈 압도적 세계 1위"

[강소기업 해외신화]<7> 슈프리마
작년 매출 224억.. 100개국 680사와 거래
"2012년 매출 1000억·순이익 300억 자신"

벤처 거품이 정점에 달하던 2000년 초반에 국내의 수 십개 업체들이 지문인식 분야에 매달렸다.

서울대 공대를 나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았던 이재원(사진)도 이 때 창업을 결심했다. 기술, 재무, 마케팅, 영업 등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봉천동 서울대 입구에서 33㎡(10평)의 작은 사무실을 얻어 만든 회사가 바로 '슈프리마'이다.

하지만 설립 8년 만인 2008년에 슈프리마가 거둔 성과는 단연 군계일학이다. 지난해 매출은 224억원에 영업익률은 45%로 100억원을 벌었다. 수출은 매년 큰 폭으로 신장하며 매출의 64%를 넘었다.

지난해 초반 100여개국 500곳의 거래처는 한 해 사이에 680개로 늘었고 순증가 수는 200여곳을 넘었다. 아직도 시장에 경쟁자가 있지만 이 회사는 압도적 1위이고 지문인식 모듈에서는 세계 1위이다. '승자가 모든 걸 가졌고 패자는 왜소하게 서 있을 뿐(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이라는 팝그룹 아바의 노래 가사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 회사는 창업 초기에는 동작인식센서에 주력했다가 지문인식으로 전환했다. 이재원 사장은 "동작인식분야는 시장보다 기술이 너무 앞섰다. 지문인식은 시장과 성장성,응용분야가 넓었다. 기술력은 자신있으니 시장을 동시다발로 공략해 보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핵심 알고리즘은 세계지문인식경진대회서 2004년, 2006년 1위를 차지했다. 1초 이내에 3000개의 지문인식정보와 매칭을 하고 5만개의 지문정보와 최대 50만개의 로그저장이 가능하다. 모두 세계 최고, 최대 수준이다.

슈프리마는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자동지문검색시스템(AFIS) 등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바이오비젼을 인수했다.

전자여권판독기는 세계 최초로 국제항공통신(ARINC)인증을 획득했고 과학수사용 지문 라이브스캐너로는 아시아권 최초로 미국연방수사국(FBI)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일본 경찰청의 입찰에서는 해외 메이저업체 크로스매치를 누르고 계약을 따냈다. 이어 우리나라 경찰청과 지문인식 알로리즘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장은 "미국국립기술표준원(NIST)의 지문인식 호환성능 평가에서 최저 오차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해 AFIS구축 사업과 외국인 출입국관리 시스템(IDENT) 연계 사업 등 해외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슈프리마는 오는 2012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이다. 장기적으로는 매출 5000억원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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