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구제금융 4000억루블 투입..."적극적 경제구제만이 살길이다"
드디어 푸틴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4일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철퇴를 맞은후 정신이 번쩍든 모습이다.
러시아 국무총리 블라디미르 푸틴은 총 4000억루블(11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은행권에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5일 정부당국자 회담을 통해 밝혔다.
특히 푸틴은 이번에 공급하는 구제금융자금이 은행구제가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기업과 소비자들의 대출채권을 보증하기 위한 '실물경제주체' 살리기의 일환이라고 못박았다.
4000억루블 중 2000억루블은 러시아 제2대 금융기관인 VTB그룹에, 나머지 1000억루블은 국가개발은행인 VEB에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0억루블은 소위 '루블을 위한 루블(rouble for rouble)', 즉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해 손실을 입은 민간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쓰여질 것이다.
푸틴은 "이번 자금지원이 절대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며,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해 월 1% 이상씩 증가하는 루블화표시 대출채권의 부도를 막기 위해 추가 구제금융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구제금융자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제1대 국책은행인 OAO Sberbank에 대해서도 푸틴은 "잊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차 구제금융(2000억달러규모)이 '생존을 위한 모색'이었다면 이번 2차금융은 '실물경제'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OAO에 대한 지원은 잠시 유보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어제도 달러대비 36.45의 사상최저 수준에서 거래돼, 작년 7월 20일 고점대비 57.73% 폭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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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 및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화표시채권 중 2009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의 규모가 현재 러시아 외환보유고의 절반을 상회하는 1900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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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선언만은 막기 위한 푸틴의 행보가 그 어느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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