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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녹색경영 확산

국민, 우리 이어 신한은행도 다음주부터 관련 대출상품 출시

MB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녹색경영에 동참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일 태양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 7월 에너지사랑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면 최대 0.7%까지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에너지절약 상품인 신한 희망애(愛)너지 적금을 판매해 5일 현재 22만3119좌에 358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의 녹색경영은 우리은행의 성공적인 상품 판매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해 8월 출시한 저탄소 녹색통장이 상품판매 5개월 만에 판매액 1조 4000억을 돌파하며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환경운동에 대한 국민적 참여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상품은 판매 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상품의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한 이후 매월 약4만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은행을 찾아 올 5일 현재 18만8546좌 1조4545억원을 기록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월 약 3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녹색성장과 환경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는 "앞으로 탄소마일리지 제도가 확대, 정착되면 명실공히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앞으로 탄소배출권 거래 등 환경관련 정책 및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녹색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처럼 그린경영과 녹색금융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에서 실시한 '2008년 한국 소비자 웰빙지수' 조사에서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에 발맞춰 '녹색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강 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녹색금융 경영추진단'을 발족한 국민은행은 녹색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녹색금융 시장에서의 새 수익원 창출, 에너지절감 등 친환경 과제와 은행 내 경영효율화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녹색금융을 은행의 신성장 목표와 기업문화로 삼는 한편, 조만간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대출상품과 친환경 관련 예금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도입, 태양열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절감과 그린에너지 사용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도 녹색금융 관련 상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상품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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