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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금채2년 1800억 발행 성공..자금경색 풀리나

저가 메리트, 아직은 1~1.5년 위주

산금채 2년물이 불티나게 팔렸다.

최근 자금시장이 단기부동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장기물인 산금채 2년물 발행성공은 자금경색이 풀리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저가 메리트일뿐 확대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금채 2년물 18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계획인 1500억원 발행보다 3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발행금리도 전일대비 언더 0.11%포인트인 4.21%다. 이날 산금채 2년물에는 총 4000억원의 수요가 몰려 인기를 끌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발행시장에서 1년물 내지는 1.5년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유통시장에서도 중장기물은 매물로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산은은 산금채 1년물 1200억원(발행금리 2.98%) 발행에도 성공했다. 1년물 또한 2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산은 관계자는 “국고채와 통안채 대비 산금채 스프레드가 최근 1.12%포인트에서 1.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 한달사이 스프레드 격차가 0.50%포인트가 더 벌어진 상태”라며 “산금채는 물론 은행채에 대한 저가 메리트에 따른 수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늘 산은이 발행한 채권은 총 3000억원. 평상시 2000억원 발행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당분간 이같은 규모의 발행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산금채 발행은 통상 수준보다 많아 당분간 이같은 규모의 발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산금채 발행 성공으로 다른 은행들의 채권발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이 1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금리 3.30%로 시장에서 수요자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농금채 1.5년(발행금리 4.10%) 500억원어치와 중금채 1년(발행금리 3.04%) 2000억원, 수출입은행채 1년(발행금리 3.00%) 500억원어치가 속속 발행되고 있다. 또한 제일은행채 1년물 1000억원도 3.25%에 발행이 완료됐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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