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자금 지원을 전문적·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한국장학재단'을 오는 5월 중에 설립된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서 학생들은 기존 학자금대출보다 1~1.5%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이 6일 공포, 오는 5월에는 재단이 설립되고 2학기부터 정부학자금지원은 재단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기금(2009년 기준 약 1조8000억원)을 운영하며 ▲직접 학자금 대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무상지원 ▲대학생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학자금대출을 받을 경우 이를 보증하기 위한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계정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장학재단이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 재원으로 직접대출을 수행한다는 것. 재단은 올해 2학기에 약 6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소득 5분위 이하 학생에게 대출할 예정이다.
직접 채권을 발행해 기존 학자금대출보다 1~1.5%포인트(금융기관 수수료 0.5%, 유동화비율 0.5~1%)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학자금대출 이용 중 현역사병으로 입대한 학생의 이자납부를 유예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됐다.
교과부는 6일 한국장학재단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서울대 경영대학장 안태식외 4인)를 공식 발족시켜 재단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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