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이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까지 확대된다. 대학별로 재학생수와 등록금 인상율에 따라 지원금액이 차등화된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수혜대상을 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생까지 확대하고, 사업예산도 1095억원으로 대폭확대했다. 총 3만70000여명에게 연평균 300만원씩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이 전국 평균 이하인 세대의 학생, 한 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의 학생 등 경제적으로 곤란한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대학별로는 재학생수, 등록금 인상율, 대학 내부 장학금 지원실적(전문대는 전공 산업체 근로 실적 추가) 등을 반영해 대학별로 지원액을 차등화한다.
4년제 대학은 재학생 수 60%, 등록금 인상율 20%, 대학 내부 장학금 지원 실적에 따라 20%를 반영해 결정하며, 전문대학은 수도권 전문대학에 94.5억원(35%), 지방 전문대학에 175.5억원(65%) 배분원칙으로, 재학생 수 40%, 등록금 인상율 20%, 전년도 전공 산업체 근로 실적 20%, 대학 내부 장학금 지원 실적에 따라 20%를 반영해 결정한다.
근로장학생금은 교내시설 근로는 시간당 6500원, 교외시설 및 전공 산업체 근로는 9000원을 지급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달 중순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받고, 이달 말 대학별 지원금액을 확정한 후 3월부터 대학별로 근로장학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요건 및 지원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4년제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사업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전문대학생 근로장학금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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