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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신민아-김민정, 3人3色 2월 극장가 맞대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세 명의 여배우가 2월 극장가에서 맞대결한다. '마린보이'의 박시연, '키친'의 신민아 그리고 '작전'의 김민정이 그 주인공들이다.

각자 서로 다른 3인3색의 매력으로 맞대결을 펼칠 세 여배우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마린보이' 박시연, 치명적인 관능미

박시연은 극중 마약 사업가 강사장(조재현 분)의 보호를 받으며 살지만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마약 운반을 맡게 된 전직 수영선수 천수(김강우 분)를 유혹하는 여자 유리 역을 맡았다.

영화 속 유리는 누아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팜므파탈이다. 그러나 주인공을 파멸이나 파괴로 치닿게 만드는 팜므파탈과는 조금 다르다.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모호함이 박시연식 팜므파탈의 매력이다.

무표정한 얼굴에 섹시함을 한껏 강조한 의상의 유리는 박시연의 서구적인 외모와 결부돼 팜므파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박시연과 김강우의 화학작용도 '마린보이'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키친' 신민아, 상큼한 건강미

1급 요리사를 꿈꾸는 남편의 요리 스승과 우연히 사랑에 빠져버린 양산 디자이너 안모래. '키친'의 안모래는 흔히 말하는 불륜에 빠지지만 여타 불륜 드라마의 여주인공과 달리 상큼한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속 모래는 공기 같은 사랑과 한여름 햇살의 현기증 같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키친'에서 신민아가 보여주는 상큼한 건강미는 '키친'이 불륜 드라마가 아닌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임을 강조한다.

사랑(혹은 불륜)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치부하지도 않는 모래를 연기하는 신민아의 차분하면서도 발랄한 건강미는 '키친'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작전' 김민정, 냉철한 지성미

김민정은 '작전'에서 탈세를 원하는 졸부, 비자금을 축적한 정치인 등 상류층의 자산을 비밀리에 관리해주는 개인자산관리사(PB) 유서연 역으로 출연한다.

박시연과 신민아와 달리 '작전'의 김민정은 지적인 매력으로 승부한다. '작전'에서 김민정이 맡은 역할은 세 여배우가 연기하는 인물들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단정하고 깔끔한 커리어우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김민정은 치밀한 전략으로 전직 조직폭력배와 맞서 싸우면서도 단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주식 전쟁에 뛰어든 마초들 속에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선보이는 김민정은 홍일점으로서 영화에 뚜렷한 방점을 남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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