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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어라, 다우가 또 8000선 아래로

美 다우지수 1.51%↓ 7956.66.. 국내증시 '먹구름'

주식농사꾼으로 불리길 원하는 슈퍼개미 B씨는 평소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을 현물시장 수준에 맞게 (하향 또는 네거티브 규제식)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선물옵션시장이 현물시장에 비해 과도하게 급신장되면서 증시의 선순환구조를 막아서고 있고,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뒤흔드는 '왝더독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 최근 우리 증시는 선물시장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프로그램매매가 코스피 지수 향방을 판가름할 정도이다.

5일 우리 증시는 우선 이날 새벽 끝난 미국 증시가 상승 하루만에 재차 급후퇴했다는 부담감으로 박스권 상단인 1200선을 가시권에 둔 채 아쉽게 재차 뒷걸음질쳐야 할 지 모르겠다.

다우지수가 8000선을 놓고 하루만에 올라섰다 내려섰다를 반복하면서 전날까지 이어져온 미 증시의 바닥론에 대한 확신이 재차 옅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부정적 인식은 그간 우리 증시 수급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던 외국인들이 매매 태도에 곧바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해왔다. 그만큼 누적 매수에 따른 피로감마저 만만치 않은 상태다. 이들의 변심은 곧바로 지수 흐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펀드멘탈 상황의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펀드의 환매 수요도 증가할 수 있어 박스권 하단으로의 재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전날 지수가 오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덩달아 각각 4억4996만주와 5조7601억원으로 하루전에 비해 1억주와 1조 이상씩 늘어났음은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그만큼 빠르게 보강됐다는 것으로, 이날 우리 지수의 급락 가능성을 다소간 제한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뉴욕지수는 '2등주의 반란'에 침몰했다. 미국내에서 각각 두번째 규모인 식품제조업체 크래프트사와 미디어업체인 월트 디즈니의 부진한 실적발표가 다우지수를 하루만에 또 다시 80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들의 부진한 실적발표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재차 경기침체 상황으로 눈길을 유도하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위주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1.70포인트(1.51%) 내린 7956.66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지수도 각각 1.25포인트(0.08%)와 6.28포인트(0.75%)씩 뒷걸음질한 1515.05와 832.23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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