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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식품 제조·판매업소 4분의 1 '불량'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소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불량'으로 판명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되는 캔디류, 과자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실태 조사와 해당 제품 제조·수입·소분·판매업소 657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자체,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결과, 160개 업소(24.4%)가 위반업소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사항으로는 표시위반(미표시, 유통기한 허위표시) 47건, 비위생적 취급 38건, 자가품질검사·건강진단·품목보고 미실시 54건, 기타 위반 55건 등 총 194건였다.

특히 식약청은 총 575건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곰팡이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13개 제품 7607kg을 압류·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로 유통되는 총 786개의 어린이 기호식품 7가지 유형 가운데 절반 이상(54%)이 100원 이하의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7개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캔디류(44%)였으며 다음으로 과자류(26.8%), 추잉껌(6.6%), 초콜릿가공품(6.1%), 혼합음료(3.9%), 조미건어포(2%), 엿류(1.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786개 제품 가운데 국내 제품이 630개로 80.2%를 차지했으며 수입 제품은 156개로 19.8%였다. 수입제품 가운데 79개(50.6%)는 100~200원대의 중국·인도네시아산 캔디·과자류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위반 업소와 부적합 품목에 대한 개선 여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위해 발생 우려가 있는 제품 및 취약 시설에 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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