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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값 바닥···사려면 지금사라

대형·RV·LPG차등 총체적 최악 하락세
판매성수기 2월 시장활기 조심스런 전망

"중고차 구입, 망설였다면 지금이 찬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떨어질만큼 떨어진 가격 하락폭을 기록하며 얼어붙었던 중고차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은 한 때 웃돈까지 얹어서 구매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던 경차조차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할 정도로 매매가 줄어든 상황.

실제 서울자동차매매조합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고차 매매량은 지난 2007년 총 9만8696대에서 지난해 8만7183대로 1만대 이상 감소했다.

특히 LPG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모았던 LPG 차량도 실구매층인 서민층이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며 실질적인 수요로 이어지는 숫자는 극히 적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피드메이트의 한 관계자는 "LPG차량의 경우 지난해 LPG가격 급등으로 가격 추락폭이 커 시세가 낮게 책정돼 있지만 여전히 실구매자는 많지 않다"며 "이에 따라 재고 물량이 너무 많아 현재 LPG차량은 아예 매입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가 바뀌면서 발생하게 되는 감가 상각비를 고려한 렌터카 업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다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을 쏟아낸 것도 가격 하락과 재고 적체를 부추겼다.

지난 한해 중고차 가격은 특히 대형차와 RV차량을 중심으로 끝모를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SK 엔카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BMW 뉴 7시리즈 750Li 2007년식은 신차가 대비 가격 하락율이 46%나 됐다.

LPG 차량 가격의 하락세도 가파르다. 그랜져(신형) 2.7LPI 2006년식의 경우 지난해 10월 1750만원이던 시세가 불과 3달여만에 1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새 학기와 맞물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업계의 판매 성수기라고 여겨지는 2월을 기점으로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띄며 가격 하락폭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오는 6월까지 지속되는 개별소비세인하로 인한 판매 증가 효과와 1, 2월달 쏟아져 나올 국내외 신차들이 떨어질만큼 떨어진 중고차 가격을 견인하리라는 전망이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현재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원하는 차를 골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3월에 차량을 살 때보다 싼 가격으로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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