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자통법이 증권주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까를 두고 증권사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보이는 상승세라 더욱 눈에 띈다.
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27.61포인트) 오른 2401.1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업체별로는 SK증권이 4.68%(70원) 오른 1565원, 유진투자증권이 3.35%(35원) 오른 1080원, 교보증권이 2.72%(220원) 상승한 8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 2.62%, 현대증권 1.84%, 삼성증권 0.94%, 대신증권 0.91% 등 대형 증권사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오는 4일 자본통합시장법 시행에 따른 수혜주로 증권주들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을, 동양종금증권은 대우증권을 각각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증권이 증권업종내 가장 높은 이익안정성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자통법 시행 앞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대우증권이 ELS에 이어 CMA나 퇴직연금 등에서도 타 증권사 대비 경쟁력을 입증해 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주가 자통법의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통법 제정 당시의 취지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퇴색했다"며 "당초 기대했던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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