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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코리아' 대박폰들이 몰려온다


프로젝터가 달려 있어서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프로젝터폰, 웬만한 디지털카메라가 부럽지 않는 800만 화소 카메라폰,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 등 휴대폰 걸작들이 몰려오고 있다.

오는 4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가 폐지됨에 따라 외국산 휴대폰의 국내 상륙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휴대폰 대작들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금주중 세계 최초로 프로젝터가 탑재된 휴대폰(SPH-W7900)을 KTF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터폰은 휴대폰 상단에 프로젝터를 탑재, 파워포인트 문서나 동영상, 사진 등을 벽이나 화면에 투사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9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이 제품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KTF 관계자는 "프로젝터폰의 특성상 개인보다는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영업 사원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고객에게 설명하거나 영화나 TV 등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카메라폰(SCH-W740)도 이르면 2월 중 출시한다. 초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이 제품은 피사체에 따라 야간이나 인물, 풍경 등 촬영 옵션이 자동 전환되는 기능이 탁월하다.
 
삼성이 2~3월 중 선보일 또 다른 전략폰은 폴더가 위 또는 옆으로 열리는 '듀얼폴더폰(SPH-W6450)'으로, LG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월 중 대여섯 개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프로젝터폰과 800만 화소 카메라폰, 풀터치폰 등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삼성 T옴니아에 대항하는 스마트폰 '인사이트'(LG-CT810)를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이달중 출시한다. 이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인사이트폰은 화면이 3인치로 옴니아(3.3인치)보다 작지만 가격은 70만원대로 옴니아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하다. 이통사들의 보조금을 감안하면 4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해 10월말 유럽에 출시해 지금까지 65만대 이상 판매한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LG-KP500)도 3월 중 국내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해외 판매 가격은 대당 300달러 선으로 국내에서는 30만~40만원에 팔릴 전망이다. 특히 쿠키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햅틱폰'과의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프라다폰 2'는 오는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중인 프라다폰2는 휴대폰 자판을 PC 키보드와 비슷한 '쿼티(QWERTY) 자판'으로 바꿔 글자 입력이 간편한 점이 강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스마트폰과 보급형 풀터치폰 시장에서 삼성과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LG 특유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경쟁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택계열도 날렵한 몸매에 소비자 감성을 강조하는 휴대폰을 1분기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팬택측은 네오사인의 'LED불빛', 프레스토폰의 '원터치 뮤직기능'처럼 차별화된 기능을 예로 들며 "슬림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폴더와 슬라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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