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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0선 이탈 가능성 있다"<대신證>

대신증권은 2일 국내 코스피지수가 정책 기대 약화감, 외국인 매도 전환 가능성 등으로 1000선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2월 증시는 여러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어 코스피 예상 범위를 980에서 120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1월 중 코스피지수는 3.4% 상승, 상대적 강세는 더욱 돋보였다"며 "이는 정책 기대심리와 수급 개선이 어닝쇼크와 경제지표 악화 등의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켰으나 2월에는 만만치 않은 변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변수는 ▲정책 기대감 약화 ▲마이너스 경제성장 ▲외국인의 매도 전환 가능성 등이다.

그는 "정책 기대감은 2월 중에는 현저하게 약화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정책 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경기부양책 관련 카드는 상당부문 소진된 상태며 추경 편성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바마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기대 보다는 현실이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이 구체화되기까지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불가피하여 당장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경기저점 형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 쇼크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여줬다"며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권으로 하락한다면 3분기까지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주요국 증시가 지난해 11월 저점을 테스트하거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성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에 대비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화학, 증권, 인터넷 등의 업종이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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