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솔 기자]"정부·경찰 과잉진압 덮으려 하면 안돼"
시민 다칠까 걱정..한 목소리
서울 청계광장에서 31일 오후 4000여명의 시민이 집결, 용산참사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은 이번 집회에 대해 대체로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실제로 두 자녀를 데리고 함께 집회에 참석한 임용수(39ㆍ경기 용인)씨는 "용산 참사에서 모두 6명이 죽었는데 과잉진압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는 살인행위"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필요한 시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영(31ㆍ여ㆍ경기 부천)씨 역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정부와 경찰이 덮으려고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오늘 집회에서)다치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고 경찰이 또 다시 과잉진압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정유진(28ㆍ여)씨도 "오늘 시위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제대로 규명해서 제2의 용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등학교 2학년 생인 이효진(17ㆍ경기 인천)양은 " 6명이나 사망했는데 정부가 먼저 잘못햇다고 사과하는 게 맞지 않냐"며 "오늘도 시위대보다 경찰 수가 훨씬 만흔데 문제가 있다. 가족들이 사망했고, 얼마나 다급하고 절박했으면 오늘 시위까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집회 장소 인근에 있는 롯대백화점 직원들은 매출 하락 및 퇴근 길이 걱정이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주모(24ㆍ여)씨는 "(시위가)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해서 잠깐 나왔다"며 "곧 퇴근인데 어떻게 집에 갈 지 걱정이다. 시민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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