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산단 지난달 평균 가동률 80%대 상승
여수 89.1% 정상화 움직임…광주 첨단은 60%대 추락
한때 70% 초반대까지 추락했던 광주ㆍ전남지역 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이 다시 80%까지 상승했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지역산단 가동률'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ㆍ전남지역 산단 평균가동률은 8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 가동률 71.4%보다 10%p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특히 11월 평균 가동률이 78.7%까지 추락했던 여수산단의 경우 생산실적이 증가하면서 한달새 가동률이 89.1%로 뛰어올랐다. 또 광주평동산단(53.7%→57.6%)과 광양연관산단(76.5%→77.4%), 장성삼계산단(49.7%→50.4%) 등도 평균 가동률이 증가했다.
그러나 광주ㆍ전남지역 주요 산단 가운데 하나인 광주첨단산단은 평균 가동률이 71.9%에서 66.3%로 뚝 떨어졌으며 대불산단도 79.5%에서 0.3%p 하락한 79.2%를 유지하고 있었다. 장성동화산단(60.2%→51.0%)도 가동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산단의 입주업체는 11월 1779개에서 12월 1795개로 16개가 늘어났으며 가동업체도 1159개에서 1174개로 15개가 늘었다.
광주첨단산단의 경우 11월 286개였던 가동업체가 12월 292개로 증가했으며 광양산단도 65개에서 68개로 가동업체가 소폭 증가했다.
수출실적도 소폭 증가했다. 여수산단의 12월까지 수출실적은 2214억200만달러로 전년 실적(172억7600만달러)과 목표치(183억달러)를 초과달성했다. 광주평동산단도 12월까지 5000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쌓아 목표(3650만달러)보다 135.6% 달성했다.
반면 광주첨단산단은 당초 31억1700만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12월까지 20억92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는 목표치의 67.1%에 불과하며 전년실적(28억9500만달러)보다도 낮다.
이밖에도 휴폐업(16개), 건설(315개), 미착공(298개) 등은 11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던 지역산단 평균가동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광주첨단산단과 대불산단 등 광주ㆍ전남 주요산단의 가동률이 아직까지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경기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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