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708억원 '팔자' vs. 외국인+기관 이틀째 '쌍끌이'
29일 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수 1160선대를 회복했다. 거래일수 기준 9거래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복귀한 것.
마감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74%) 오른 1166.56.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67%) 오른 1165.7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급등 마감과 879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미국 하원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오전장 오름폭을 늘렸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과 재차 펀더멘털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수는 1160선대 중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프로그램매수세의 유입 규모에 따라 지수는 1160선대 중반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세를 펼쳤다.
고점과 저점은 각각 1179.15(9시20분)과 1160.75(오후1시42분).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3시12분 기준 개인은 6708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2억원과 268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도 전날에 이어 순매수로 마감했다. 차익 1317억원, 비차익 1449억원 등 전체적으로 2766억원 매수우위.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현물과 선물을 동시 순매수했지만 강도는 둔화된 모습이다.
업종별로 제지, 유통, 서비스,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통신, 보험, 증권은 1~2%대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SK에너지, NHN 등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KT 등 경기방어주는 약세를 마감했다.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466종목이 오른반면 33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 오른 363.98포인트로 지난 19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출판 4%대, 음식료·제약 2%대, 금속·금융· 유통업종이 각각 1%대 오름세를 보인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2%대 뒷걸음질쳤다.
시총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 평산, 성광벤드 상승세를 기록했고, CJ인터넷과 코미콤은 각각 4%대와 6%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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