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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정훈탁 싸이더스HQ 대표가 소속 연예인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사건에 관련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단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1팀 측에서 "참고자 자격의 조사가 아니다. 피내사자 신분이나 다름없다"며 "개입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기 때문에 '개입정황' 부분에 강도높은 보강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 정대표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와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가 회사적인 차원이었는지, 개인적인 차원이었는지는 수사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전망.
만약 회사적인 차원의 복제였다면 싸이더스HQ의 또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휴대폰 복제도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의 복제였다면 복제 이유보다는 휴대폰 복제 기술자들에 대한 추적에 수사가 집중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싸이더스HQ 측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훈탁 대표와 소속사가 소속 연기자의 개인 휴대전화 복제를 지시 및 의뢰했다는 보도 및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휴대폭 복제사건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휴대폰 복제 사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 이들에 대해서는 신용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전지현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휴대폰 복제를 통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1년 이상 감시받아왔고, 지난해 가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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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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