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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月 BSI, 경기회복 기대감에 반등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전망치가 2월 들어 소폭 반등,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5일∼21일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52.0)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6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

전경련은 2월 BSI의 반등은 ▲미국의 신 정부 출범으로 강력한 경기 부양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 ▲금융 부문에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지났다는 인식 ▲업계의 자구노력 가속화 ▲규제완화 정책 효과 가시화 등으로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 BSI 수치만 놓고 보면 기준점인 100을 한참 밑돌며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기업들이 시중 신용 경색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금융,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 중심으로 실물경기가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고용(99.8), 수출(82.0), 자금사정(79.5), 투자(77.8), 내수(74.6), 채산성(69.0)등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1.5), 비제조업(72.3), 경공업(63.4), 중화학 공업(61.0)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도 69.5로 나타났다.

한편, 1월 BSI실적은 58.1로 나타나 지난달에 전망하였던 지수(52.0)를 상회했다. 비제조업(66.4)은 건설, 운송업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고, 제조업(52.2)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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