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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쇼핑몰 세뱃돈 덕에 '쏠쏠'

설 다음 날부터 영업…캐주얼 판매 늘어 평일 매출대비 30%↑

설 다음 날부터 영업을 재개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쏠쏠한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뱃돈을 받은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층 고객들이 몰리면서 패딩, 코트 등 겨울의류 매출이 늘어난데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캐주얼 및 스포츠의류를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설날 이튿날인 27일 정상영업을 시행한 결과, 이날 하루 매출이 올해 평일 매출과 비교할 때 3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젊은층이 주 고객인 멀티캐주얼 매출이 평소에 비해 94%나 증가했고, 이어 스포츠의류가 82%, 구두가 77%, 핸드백이 55%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내에 위치한 백화점의 특성상 연휴기간 내내 정상영업을 실시한 영화관과 패밀리레스토랑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백화점으로 유입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2001아울렛에서도 27일 하루 매출이 1월 일평균 매출에 비해 15%나 올랐다. 영캐주얼과 아동복, 신학기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전국 16개 뉴코아아울렛 매장에서도 당일 매출이 평소보다 8% 가량 많았다.

동대문에 위치한 패션쇼핑몰 두타 역시 27일 매출이 명절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타 마케팅팀 전창수 차장은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친구도 만날 겸 쇼핑을 나오면서 내방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명절 전 설빔의 의미가 퇴색해진 요즘에는 상인들도 명절 다음 날과 명절 직후 주말을 겨냥해 상품 구색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27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날에 비해 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2.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캐쥬얼 매출이 15.3%, 남성의류가 3.5% 신장했고 해외명품도 42.3%를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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