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모집에 86명 지원, 2년제 이상 대졸자 70%,장교 출신 10여명 달해
취업 한파로 인해 구청 청원경찰 모집에도 대졸자와 군 장교 출신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실시한 청원경찰 모집에 군 장교 출신자는 물론 대졸자 등 86명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 강서구청 환경 미화원 채용에 박사과정 이수자가 응시하는 등 고급인력 실업난을 그대로 보인 가운데 이번엔 서울 성북구청이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1명의 청원경찰 1명을 모집하는데 군 장교 출신자와 대졸자를 포함해 모두 86명이 지원했다.
연령도 21세에서 49세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에는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가 70%가량 됐고, 소령 예편자를 포함해 장교 출신도 10여 명에 달했다.
23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이어 29일에는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청원경찰’은 주로 청사방호에 필요한 경비 활동 등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 구청 관계자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지원자들도 눈에 띄었다"면서 "취업난 속에서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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