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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없는 냉온탕 장세 펀더멘털, 장기투자로

증권사 CEO가 본 올 투자전략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은 올해 변동성 높은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냉온탕을 오가는 변동성을 이용한 단타성 투자에서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펀드투자, 실물ㆍ채권 투자, 펀더멘털에 입각한 '정석투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각도에서의 투자를 권유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과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장기투자를 선호했다.

최 사장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연동해서 상승 트렌드를 보여 왔던 만큼 현재 펀드 투자는 분명 기회"라며 "국내 펀드를 위주로 적립식 펀드(2~5년)에 투자한다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장기투자를 선도하는 자사 히트상품 '명품랩'도 하나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주식보다 우량채권이나 금, 원자재 등에 투자의 눈을 돌리라고 권했다.

유 사장은 "금 관련 상품은 올해에도 대체 투자 수준으로 꼽히고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유가가 지난해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올해 상승여력이 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용호 한화증권 사장은 "CMA의 경우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를 위주로 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자투리 자산까지 소중히 관리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점에서 자산관리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 기본인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를 권유하는 CEO들도 있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대안은 없다"며 "철저히 실적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을 하는 방법이 현 시점에서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을 체크하는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금융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실적을 낸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난해 4분기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증권주가 올해 1~2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실적을 바탕으로 한 증권주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주식시장이 어렵다고 감안하면 안정적인 주식을 찾는게 최우선"이라며 "반도체나 LCD의 업황은 둔화되고 있지만 휴대폰 사업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된 업종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전기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최악의 국면을 지나 올해 1분기를 경과하면서 수요 회복 신호가 가시화돼 전지전자 업종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규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종에도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반면, 과감한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단타 매매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올해는 시장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숏 텀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투자자가 유리할 것"이라며 "길게 보면 인덱스 펀드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또, 단타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지금과 같은 변덕스런 증시 상황에서는 직접 주식을 고를 필요가 없고 소액으로 해당지수나 업종에 투자하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종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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