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LG데이콤에 대해 KT와 KTF의 합병으로 경쟁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당초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KT-KTF합병결의로 인터넷 전화 마케팅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LG데이콤, LG파워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합판매 활성화로 해지율이 낮아질 때 후발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쟁전략은 요금인하나 마케팅비용 증가"라고 말했다. 따라서 LG데이콤의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이 IPTV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면 컨텐츠 확보비 등 비용이 늘어 실적개선이 늦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LG데이콤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1조831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으로 추정했다.
LG데이콤은 지난해 매출액 1조6473억원, 영업이익 2173억원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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