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철강 업체인 신일본제철이 2008년도에 조강 생산량을 500만t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감산폭은 1970년 창사 이래 최대규모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에 따라 신일본제철은 2월부터 오이타(大分) 제철소의 고로 1기 가동을 중단키로 한데 이어 지바현에 있는 기미츠(君津) 제철소에서도 고로 3기 가운데 1기 가동을 중단키로 하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자동차·가전 등 폭넓은 업종에서 감산 붐이 일면서 세계적 불황 한파가 소재 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2위 철강사인 JFE스틸도 전년 대비 400만t을 감산키로 했고 스미토모금속공업은 50만t, 고베제강소는 60만t, 닛신제강도 20만t 이상을 각각 감산키로 해 이들 5대 철강사의 감산량은 공식 집계된 것만 해도 1000만t이 훌쩍 넘는다.
신일본제철은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강판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11월 조강생산 전망을 전년보다 200만t 낮은 3100만t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하지만 최대 고객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2~3월 일본 국내 생산 대수를 전년 동기의 절반으로 줄일 방침을 밝히고 있어 감산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일본제철은 이미 감산폭을 300만t 가량 늘리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 야하타제철과 구 후지제철이 합병해 1970년에 출범한 신일본제철의 전년 대비 최대 감산폭은 1차 오일쇼크 후인 1975년의 460만t이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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