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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칭찬하니 모두가 친절해졌다"

송파구,포털 '칭찬하세요' 게시판 하루 3~4개 칭찬글 올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행정포털 내 '칭찬하세요'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3~4개씩 주민과 동료들의 칭찬글이 올라온다.

현재까지 전체 230개 게시글 중 조회수가 최대 1000번이 넘는 것도 있다.

구 전체 직원이 약 1500명임을 감안하면 많은 직원들이 친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구 직원들이 매일 접속하는 행정포털 화면 좌측에 차지하고 있는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은 칭찬에 대한 긍정의 바이러스를 전 직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 직원이 칭찬 문화를 공유해 구민에 대한 친절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칭찬 메아리 더 크게 더 크게~

#1 도로편입 관계 조회 시 요청한 회신이 지연됨을 미리 통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박홍정 씨

#2 불만이 가득 찬 어투로 몰아붙이는 저에게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맙다는 오병석 씨

#3 한성백제문화제 행사 시 무료로 잔치국수를 만들어 주시는 모든 공무원 분들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하신 심미경 씨

#4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았지만 갈 길을 멈추고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모셔다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스러웠다는 장문석 씨 등...

“지금까지 여러 관공서를 방문해서 상담도 해보았지만 눈치 안보고 정말 마음 편히 설명 듣기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지난 11월 김재현 씨가 아파트 취·등록세와 관련, 세무 1과를 방문한 후 송파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게시판에 올린 내용이다.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은 현재 운영중인 송파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주민이 칭찬한 내용을 행정포털 내로 이동, 운영하고 있다.

구 내 칭찬바이러스 근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 공간은 현부서 및 타부서 직원끼리 칭찬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구정에 대한 자유의견 및 불편에 대한 건의사항도 함께 게시하고 있어 행정편의를 유도하고 있다.

세무 1과 최창수(40(“저에 대한 칭찬 글이 올라오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평상시보다 민원인들께 더 잘해 주게 됩니다”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주민의 칭찬 덕에 자신의 친절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게시된 글들은 ‘수고했어’‥‘고생했네’ 식상한 칭찬이 아니다. 무성의한 칭찬, 그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콕 집어서 구체적으로 해줘야 진짜 칭찬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은 구구절절하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구체적인 칭찬은 자신의 행동을 반추하게 되면서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이는 주민의 편의 증진으로 이어진다.”며 직원모두 게시된 글을 공람하여 칭찬문화를 자발적으로 유도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믿을 수 있는 칭찬, 나도 따라~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은 실명으로 칭찬하고 건의함으로써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직원들도 반기는 반응이다.

익명이라면 얼핏 거짓글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실명제를 통해 글에 대한 신뢰가 간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구의 한 직원은 동료가 칭찬 받는 것을 보면서 나또한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칭찬해주세요게시판을 통해 많이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송파구 전 직원은 이 게시판을 ‘전화를 잘 받아주세요’, ‘많이 웃어서 부서 분위기를 좋게 해요‘ 등 작고 사소한 배려까지도 칭찬하고 칭찬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나 칭찬한 글에 공감이나 동의의 리플을 달아 전 직원이 칭찬문화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매일 칭찬하는 습관을 길들이고 있다.

구는 친절을 통한 대민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칭찬합시다, 칭찬해주세요 게시판 뿐 아니라 연 4 회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마일리지 합산점수를 통해 친절공무원(2명)선정, 친절버금상(8명)을 수여하고 연 1회 친절으뜸이(최우수 2명, 우수 4명)를 선발하여 표창을 한다.

칭찬대상공무원이 되면 친절마일리지에 가산 2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한편 송파구청 통합 홈페이지 구민참여란 안에 있는 칭찬합시다게시판은 주민이 직접 친절한 직원을 칭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감동스런 친절을 경험했다면 이곳에 들리자. 당신의 칭찬이 곧 훈훈한 송파를 만들 수 있다. 작은 선행! 쉬운 듯하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명품공무원은 따로 없다. 주민에게 도움 주는 명품 공무원 만들기에 칭찬글 하나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하고 행복이 넘치는 송파구처럼 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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