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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휴대전화 복제 파문…'복제 휴대전화'란?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복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복제 휴대전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복제 휴대전화란 다른 휴대전화의 장치 일련번호(ESN)를 복제해 입력한 휴대전화를 지칭한다. ESN은 휴대전화의 관리를 위해 사업자가 부여하는 고유 번호로서 사용자 관리 및 요금 청구의 기준이 된다.

휴대전화 복제는 ESN을 알아내는 기기를 이용, ESN과 전화번호를 직접 읽어 내거나 통신회사의 자료를 입수해 이뤄진다.

복제 휴대전화는 요금을 전가하거나 통화 노출을 숨기는 경우 혹은 타인 휴대전화의 불법 도청, 도난 휴대전화의 판매 사기 등 주로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또 ESN을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것, 복제하는 것, 복제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 불법 복제를 의뢰한 것 모두가 처벌 대상이 된다.

한편 서울광역수사대는 19일 전지현을 비롯한 일반인 40여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3명의 모 흥신소 직원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서울 강남구와 은평구 그리고 경기도 일대에서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휴대전화 복제 의뢰를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30여명의 의뢰인으로부터 100만~300만원씩 받고 휴대전화 복제, 위치추적, 외도현장 포착 등을 대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 중 배우 전지현이 포함된 정황을 잡고 19일 오전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및 관련 서류를 압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광역수사대는 싸이더스HQ 대표 정모씨, 박모 제작부장 등 3명이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0일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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