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80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 이끌어
오바마 열풍이 국내증시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내정되는 등 개각이 단행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45포인트(1.36%) 오른 1150.65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1억원(이하 잠정치), 70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181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프로그램 매물은 900억원 가량 쏟아졌다. 차익거래 120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0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의료정밀(-4.01%), 통신업(-1.01%)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장비(4.17%), 기계(3.17%), 전기ㆍ전자(2.84%)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1.28%) 오른 4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중공업(3.61%), LG전자(5.34%)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SK텔레콤은 전일대비 4500원(-2.10%) 내린 2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포함 5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27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53포인트(2.41%) 오른 36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1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브로드밴드(-1.12%)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태웅이 전일대비 2200원(2.48%) 오른 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9만원대를 회복했고, 키움증권(4.95%), 소디프신소재(2.73%), 평산(5.64%), 태광(14.96%) 등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7종목 포함 6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종목 포함 290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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