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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연예인 자살? "연예계 '부익부 빈익빈'이 문제"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 가수 진주가 연예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하반기 故안재환, 故최진실에 이어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을 해 사회문제로 부각됐으며, 지난 18일에는 배우 김석균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연예계의 자살 사건이 올 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수 진주는 19일 미니홈피를 통해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과 연예계의 현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진주는 "나도 음악이 너무 좋았고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첫 문장을 시작했다.

이어 진주는 "하지만 그런 나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었다. 더군다나 생활고를 겪게 되고 법적 소송으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난방이 끊긴 작업실에서 갖고 있는 돈을 털어 간신히 전기세를 내고 생활해야 했다"며 "너무 추워서 건반악기에 얼굴을 대고 잠이 들어 화상을 입을 뻔 한 적도 있었는데, 당시 무척이나 서러웠던 것 같다"고, 과거 유난히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또 나이를 먹는 것에 두려워했었다는 것이 진주의 솔직한 심경.

진주는 "누구나 시간이 되면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인데 '어떻게'라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사람과 자꾸 비교하게 됐었다. 누구는 나보다 성공해서 나이를 먹게 되는구나란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며 "연예인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아서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현실에서의 삶의 괴리에서 오는 충격을 감래하기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주는 "연예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신인들이 대중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와 프로그램의 부재 때문이기도 하다"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연예인이 최저 생계를 이어 갈 수 있게 소속사나 관계 협회에서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신인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보여 줄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이나 매체가 필요하다"며 "주변 사람들이 조금은 천천히 여유를 갖고 신인 연예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는 최근 미니앨범 '펄펙트'(Pearlfect)를 발표하고 가요계 활동을 재개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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