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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지주 "자본확충펀드 지원 받지 않아도 될 것"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이 없어도 될 만큼의 충분한 자본건전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김종렬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지난 17일 2009년도 경영계획 발표 및 2008년도 업적에 대한 각부분별 시상식 등 '출발 2009 행사'를 통해 "하나은행은 업종 부실화에 대비한 충분한 증자로 티어1(Tier1) 9.2%, BIS 13%대의 자본건전성을 갖췄고, 지속적인 자체 자본확충 등의 노력을 통해 2분기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바탕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이어 "현 경제위기 속에서 향후 금융산업 재편을 앞두고 위기관리 능력에서 은행간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한 건설, 해운, 조선업종에 대한 여신 규모가 경쟁은행 대비 3분의 1에서 5분의 1 에 지나지 않는 등 향후 위기관리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에 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리스크관리 능력 강화를 꼽았다.

사업부문(BU)별 리스크 관리체제를 정착하고 그룹 차원의 리스크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리뷰 기능 강화 등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BU체제 정착,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의 전략 및 지원기능 강화 등 세대 전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그룹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투자업 시장선도를 위한 상품개발 등 신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가 되니 못할 것이 없다'는 긍정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출발행사에 앞서 지난 16일자로 327명의 명예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115명을 대폭 승진시켰으며, 전국 27개 점포 통폐합으로 경영효율성 기반을 갖추는 등 조직을 쇄신하고 채널효율성을 제고해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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