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실패와 금융당국의 규제강화로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6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거나 지정이 예고된 상장사는 12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09건, 한달 평균 9건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증가한 수치다. 불성실공시법인이 하나도 없는 유가증권시장과도 대비된다.
지난 14일에는 할리스이앤티, 에프아이투어, 진성티이씨, 파로스이앤아이, 네오웨이브, 코스모스피엘씨, 뉴젠비아이티, 동양이엔피 등 8곳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다 건전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부실한 업체를 철저히 솎아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불성실공시에 대해서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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