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거주인구가 많은 만큼 주변 상권, 편의시설이나 교통망이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소규모 단지에 비해 주택거래도 많아 환금성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우선 서울은 뉴타운, 재개발 등 대단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지면서 일반 분양 물량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왕십리뉴타운 1~3구역에서는 총 4939가구 중 1919가구가,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는 총 3063가구 중 41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경기도 수원시에 들어서는 권선도시개발사업에는 1336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부산 정관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1032가구, 대전 서남부 신도시에서는 총 4136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우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하반기 왕십리뉴타운 3구역서 2101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844가구(79~231㎡)다.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종로, 명동 등이 가까워 발달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계천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330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상반기쯤 분양한다.
최고 35층 52개 단지로 건립된다. 일반 분양은 707가구(85~184㎡)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6월쯤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3063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분은 413가구(79~317㎡)다.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아현뉴타운은 용산과 가까워 용산재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4월에 1차분 1336가구(109~271㎡)를 먼저 분양한다.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1번 국도와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서 하게 돼 향후 브랜드타운인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2블록에 132~174㎡ 1058가구로 구성된 '우미린'을 4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남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상업지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도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12년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고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6차로 김포고속화도로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개선된다.
인천 서구 신현동에서는 내달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2966가구 대단지로 건설되며 11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공급면적은 83~206㎡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까워 서울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개발되는 가정오거리도 가까워 후광효과가 예상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랜드마크 아파트는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 지표가 되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에게 끊임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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