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국립국악원장이 임기 만료를 9개월 가량 남기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최근 문화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화부 측은 “김 원장 본인이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퇴 이유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나, 일각에선 김 원장이 참여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란 점에서 일종의 ‘외압’에 시달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3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고 주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9월 임기 3년의 국립국악원장에 재임한 김 원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나와 청주시립국악단, 대전시립국악원 상임지휘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휘자 등을 거쳤으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산하 민족음악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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