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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외국자본, 中은행들 좌불안석...다음 차례는?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계 은행 지분 매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는 7개 은행의 주식이 올해 2~10월 사이에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은행 지분 매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는 14일 보유하고 있던 중국은행(BOC) 지분 전량을 23억달러에 매각했다. 지난 7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건설은행(CCB) 지분 2.5%를 28억달러에 매각했고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도 이날 중국은행 지분 20억주를 5억2400만달러에 팔았다. 이에 앞서 스위스의 UBS는 중국은행 지분 전량을 8억800만달러에 매각했다.

현재 올해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중국계 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알리안츠, 뉴브리지캐피털, 도이치방크 등이다. 이들이 일찍이 매입한 중국계 은행 지분은 앞으로 몇 개월 내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알리안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지분을 보호하고 있는 공상은행(ICBC)이 외국인 투자자 지분 매각의 유력한 다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상은행의 경우 지난 2006년 홍콩 증시 상장 전 이들 세 기관을 해외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고 세 기관이 매입한 공상은행 지분은 총 241억8400만주에 달했다. 이 지분은 오는 4월28일과 10월20일에 모두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미국계인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금융위기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보호예수 해제 후 공상은행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침체로 공상은행의 주가가 예전만 못하긴 하지만 지금 판다해도 차익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공상은행 외에도 뉴브리지캐피털이 1억3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선전개발은행, 도이체방크가 1억2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화샤(華夏)은행 역시 오는 6월20일과 6월6일에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에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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