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녹색 뉴딜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박종운 애널리스트는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9%, 100% 급증한 243억원, 24억원으로 추정돼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고 수익 중심의 물량을 선별적으로 수주할 만큼 후육강관 시장의 호황으로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후육강관 사업의 축적된 높은 기술력과 공정개선으로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발표로 후육강관의 수요기반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녹색 사회간접자본(SOC)정책은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강관에서 우수한 내구성 및 긴 수명으로 대형화가 가능한 대구경의 후육강관이 새롭게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집행은 후육강관의 수요기반 확대로 향후 매출 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 2월부터 시작할 신규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전략적 고객인 삼성중공업이 여전히 견조한 수주잔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후육강관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1%, 105% 크게 증가한 1916억원, 180억원으로 전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