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10~12월)이 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542억원으로 2분기 대비 73.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 영업부문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증가했다"며 "금리하락에 따라 보유중인 채권의 평가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운용지주 설립에 따라 자회사였던 한국운용 및 밸류자산운용의 순이익 65억원이 증권의 손익에서 제외됐고 환율시장 등의 불안에 따라 CRS/FX 헤징 계약과 관련해 회계처리상 일시적으로 426억원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 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어 "CRS/FX 계약과 관련한 손실은 만기시 동일가치로 수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이 아니라 회계처리상의 일시적인 손실일 뿐"이라며 "향후 만기시까지 이익으로 전액 환입되는 구조로 됐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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