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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 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 드라마들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정상자리를 꿰차왔던 일일드라마 뿐 아니라 전작에서 부진을 면치못했던 월화드라마까지 드라마 전반에 걸쳐 KBS의 상승세가 점쳐진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첫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길'은 전국시청률 26.1%를 기록, KBS 일일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전작인 '너는 내운명'의 첫 방송분 시청률 23.4%보다 높은 수치여서, 앞으로 '집으로 가는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동안 MBC와 SBS에 밀렸던 월화드라마 역시 KBS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지난 5일 첫방송에서 14.3%를 기록했으며 12일 방송에서는 20.8%를 기록, 시청률 20%대를 돌파했다.
'못된 사랑' '싱글파파는 열애중' '강적들' '최강칠우' '연애결혼'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지난해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들이 한 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렀었지만, 올 해 첫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KBS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반면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12일 방송에서 2.5%포인트 하락한 25.7%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드라마 정상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대왕세종' 후속작인 주말 사극 '천추태후' 역시 지난 3일 첫 방송부터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주말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는 '내 사랑 금지옥엽'과 MBC '종합병원2'와 수목드라마 부문 1,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바람의 나라' 등도 KBS 드라마
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
이처럼 KBS가 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공중파 방송사의 드라마 판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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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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