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경제특보인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공일 위원장이 최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다만 사공 위원장은 겸직하고 있는 대통령 경제특보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공일 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그만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한 것으로 들었다"며 사의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이태식 주미대사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코멘트하기에 적절치 않고, 그럴 상황에 있지도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한편, 사공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부터 정책자문단의 핵심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가경쟁력특위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MB 경제고문'으로 불려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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