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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논란 속에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비난해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조영남은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고 말했다.
이후 청취자 게시판에는 11일까지 약 500건에 가까운 항의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청취자와 네티즌들은 이날 방송에 대해 "방송에 적절하지 않고 사리에 맞지도 않는다"며 "개인적 의견을 공영방송에서 함부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조영남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도 "미네르바의글이나 읽고 비판을 한 것인지?", "학력과 무슨 상관이냐?", "정확한 내용을 알지도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전문대졸에 무직이면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기재할 자격이 없습니까"라며 학력폄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영남의 발언에 대해 제작진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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