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9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는 우리 사회의 품격을 나타낸다"며 "다문화 가정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더불어 사는 이웃들의 관심과 배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4층 강당에서 진행된 다문화가정돕기 '사랑의 선물' 만들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어려운 경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는 저소득층과 서민들이 더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대통령이 비상경제정부를 가동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02년 '사랑의 선물' 만들기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후 지난해 대통령당선인 부인 시절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과 봉사원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사랑의 선물'은 ▲식료품 ▲생활용품 ▲밍크담요 등 15종 총 600세트로 이달 말까지 자원봉사원들이 결연을 맺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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