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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영화·방송 흥망성쇠의 열쇠는 '입소문?'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가요, 영화, 방송 등 2009년 한 해도 인기 대박 조짐을 보일려면 '입소문'이 중요하다. 지난 해에도 '입소문' 때문에 흥하고, '입소문' 때문에 망한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영화에서 입소문 때문에 흥한 작품은 '미인도'였다. '미인도'는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 대한 열정 이외에도 인물들간의 사랑을 그려냈다. 당시 SBS '바람의 화원'도 신윤복에 관한 내용을 극화하고 있어서, 대중들의 반응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도 아니면 모인 상황.

'미인도'는 개봉 초기에 호평보다는 비평으로 따가운 시선을 독차지했다. 영화의 내용과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미인도'는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을 표방하며, 신윤복의 사랑을 적절하게 표현해냈다. 이는 홍보와 '입소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

당초 '미인도'는 100만 관객을 넘기기도 힘들다는 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4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미 손익분기점도 훌쩍 넘어섰다.

가요도 '입소문'이 중요하다. 동방신기의 '미로틱'이 50만장을 돌파했다.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앨범 발매 이후 30만장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앨범보다는 음원이 강세였기 때문에 한동안 주춤한 것도 사실.

하지만 '왕비호' 윤형빈이 '개그 콘서트'에서 "동방신기는 팬들이 80만명인데, 음반 판매는 10만장 밖에 안돼"라고 말한 후 동방신기 팬들은 앨범 구입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미로틱' 발매 103일만에 50만장을 넘어섰고, 현재도 판매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에덴의 동쪽'이 입소문의 혜택을 봤다. '에덴의 동쪽'은 시청률 20%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MBC에게는 '효자' 드라마로 통하고 있다. 당초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 이연희, 이다해, 연정훈 등 호화 캐스팅 기용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이연희 연기 논란', '송승헌 드라마다', '이다해, 중도 하차 배경'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시청률은 꾸준한 상승효과를 누렸다. 또한, 동시간대에 여성 주부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인식과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에덴의 동쪽'은 논란이 많지만 안정된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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