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8일 하이플러스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면 자동으로 하이패스카드 잔액이 충전되는 '자동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패스카드 잔액이 일정액 이하일 때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를 감지해 지정 금액을 바로 충전해 주고, 다음날 기업은행의 이용자 명의 계좌에서 출금하는 방식이다.
하이패스단말기 이용자는 자동충전 카드를 장착하고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충전되고,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의 경우 톨게이트 일반차로의 정산기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 자동충전된다.
자동충전 기준 금액은 '1만원 이하 또는 2만원 이하'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고, 충전될 지정 금액은 '3만, 5만, 7만, 10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자동충전이 끝나면 이용자의 휴대전화로 충전 내역이 문자로 통보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시 결제를 위한 기업은행 계좌가 필요하며, 은행 창구에서 자동충전이 가능한 하이패스카드를 신규 발급받거나 교체받으면 된다. 기존 카드의 잔액은 사용해 소진하거나 도로공사에서 환급받으면 된다. 자동충전 카드의 교체 또는 신규발급 비용은 3월 24일까지 무료이며, 이후에는 5000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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