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비율.자기자본비율(Tier1) 미달
광주은행이 이달 중 '은행 자본확충펀드'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권고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과 기본자기자본(T1)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본금을 확충해야하기 때문이다.
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각 은행별로 올 1월까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2%, 기본자본비율(Tier1.티어원)을 9% 이상 맞추도록 한 권고했다.
그러나 광주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간 정산 결과 BIS비율 11.8% , 티어원 비율은 7.5%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가이드라인 맞추기에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금융감독 당국의 권고치에는 미달한 것.
이에 따라 은행은 이달 중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은행자본확충펀드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이 자금을 지원받으면 BIS비율은 12%를 훨씬 넘어서고, 티어원 비율도 9%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은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자본확충펀드가 이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채권은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기본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광주은행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은행자본확충펀드를 통해 2조원대 자금을 지원받기로 결정,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광주은행도 이 펀드에 지원을 요청,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 20조원 규모 자본확충펀드 설립을 결정했으며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하이브리드채권 외에 우선주, 상환우선주, 후순위채 등을 매입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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