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하되, KT와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김홍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말 시작되는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이동통신 3사의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선 통신주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선의 경우 사업자간 순증가입자 황금분할 구도가 5개월간 지속되고 있어 M/S(시장점유율) 경쟁 자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번호이동 가입자가 떨어져 해지율이 급감한 반면 순증 가입자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아 마케팅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유선업종의 경우엔 단기 주가 전망 부정적"이라며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IPTV 실시간 방송 개시와 결합서비스 상품 활성화를 계기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이 당분간 뜨겁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투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 그나마 우수한 가입자 유치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에 대해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으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하진수 기자 h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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