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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 1200 역시 부담되네..'횡보'

개인 5일간 1.6조 순매도..환매 우려도 지수 상승에 '발목'

6일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지수 1200선 돌파를 두고 횡보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9.95p(0.85%) 오른 1183.52 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대거 매도에 나섰던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들은 특히 단기 랠리에 장초반 주춤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주문까지 이끌어냈다.

1시간여 지난 10시경부터 지수는 1200선을 수차례 넘나들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에 발목이 잡혀 지수는 재차 1200선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12시52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08p(1.37%) 상승한 1189.65포인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1억원과 3856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이시각 현재 6403억원을 순매도하며 올들어 벌써 1조 49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작년 29일이후 5거래일동안 쏟아낸 매물은 1조6421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가격의 바닥 통과 가능성에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 상승률은 4.22%로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발빠른 구조조정 노력에 최근 상승세를 탔던 건설과 은행업종은 각각 0.47%와 1.01%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73%(2만2500원) 상승해 50만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POSCO 한국전력이 각각 1.38%와 2.9% 오른 반면 SK텔레콤은 0.25% 하락중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자동차 사고 증가 우려로 삼성화재도 1.34% 내린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 1200선 후반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펀드 환매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200선을 앞둔 조정 랠리가 연장되는 박스권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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