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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BIS비율 12% 가까스로 맞췄지만..'

기본자본비율(Tier1) 미달된 은행도 있어 자본확충 고심
하이브리브채 발행 쉽지 않아 '고민'

 
국내 주요 은행권이 금융감독원이 제시했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자기자본비율 12%를 지난 연말까지 가까스로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은행은 자본확충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을 받거나 하이브리드채를 발행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4대 은행들이 잠정치를 집계한 결과 BIS 자기자본비율 12%를 가까스로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은 각 은행별로 내년 1월까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2%, 기본자본비율(Tier1)을 9% 이상 맞추도록 지도해 왔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난해 연말까지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가이드라인 맞추기에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은행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모두 증자 6조원 가량과 후순위채 약 9조원 및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 등) 2700억원 발행 등을 통해 총 16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집계된 결과 BIS 비율은 12% 중반 대, 기본자본비율은 9% 후반 대를 가까스로 맞췄다. 신한은행도 BIS 비율 12%와 기본자본비율 9%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집계돼, 하이브리드채 등 자본확충 발행계획은 아직까지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기자본비율은 맞췄지만 기본자본비율이 아직 미달된 은행들도 있어서 이들은 자본확충에 대한 여러 방안을 부심 중이다.
 
하나은행은 BIS비율은 12%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9%에 근접할 것 같다고 밝히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9월말 기준 BIS비율은 10.66%, 기본자본비율은 7.43%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월 연말까지 집계된 실적을 기준으로 잠정 BIS 비율이 12%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8.14%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0.86%포인트 가량이 미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아직 은행별로 잠정 집계된 수치로 2월초 실적발표 후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확실한 수치는 2월초 실적발표 후에나 나온다"며 "부족한 부분은 하이브리채 발행이나 자본확충펀드 등 방법을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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